> *《은하생물백과: 지구편》 제48판 — 표제어 "인간"*> *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먹고 사는지 알게 되는 순간 패닉에 빠지는, 우주에서 거의 유일한 잡식동물이다. 참고: 구판에 있던 "인간은 자신이 무엇을 먹는지 절대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"는 항목은 2048년 8월 15일부로 삭제되었다. 그날 이후로 인간은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.*---## 1. 프롤로그 — 식탁 위의 침공박무현이 출근 준비를 하던 화요일 아침, 식탁 위의 고양이가 말을 걸었다."이봐."무현은 토스트를 입에 문 채로 그대로 굳었다. 식탁 위에는 고양이 사장님이 평소처럼 우아하게 앉아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. 사장님은 사실 길에서 주워온 평범한 코리안 숏헤어였는데, 무현이 처음 데려온 날부터 그 거만한 눈빛이 너무 흡..